5월5일 어린이날 부터 5월7일 까지 선유도를 2박3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결혼기념일을 뭔가 뜻깊은 여행을하고자 하는 맘으로 선유도로 향했습니다.
첫날
아침 배편을 타고 선유도에 도착 역시 사진처럼 섬이 아지자기한 맛이 있고 이뻤습니다. 서해의 많은 섬을 저는 가봤지만..선유도의 풍경에 감탄 하였습니다. 민박은 선착장 근처 향촌민박이라는 곳에서 하였는데 방이 몇개 안되는 작은 민박이지만 조용하게 머물기 좋았고 민박앞에 바로 바다가 있어 주변 경관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주인분의 인심이 좋았습니다. 걸어서 장자도 다리를 건너 주변을 보았는데 경치가 남해의 한 섬에 온것 처럼 경치가 좋고 물도 깨끗하더군요..
장자대교 위에서 주로 낚시를 한다고 하더라구요..저도 낚시대를 준비하였지만..갑자기 바람..비 때문에 낚시를 포기해야했죠..
저녁에 저희 민박집 앞에 사시는 분이 처음보는 분이 스쿠버다이빙하여 직접잡은 해삼을 같이 먹자고 해서 뜻하지 않게 싱상한 해삼을 먹는 행운(?)이 생겼습니다. 해삼도 많있었지만..소주 한잔 하면서 그분의 애기가 구수했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어울림....이런 맛에 여행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째날..
여전히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네요..큰 마음먹고 온 여행인데..날씨가 도와주지 못해서 속상했죠..점심때 쯤 그나마 비가 멈추었지만..날씨는 여전히 추웠답니다. 자전거로 하이킹이라도 해야 될것 같아 와이프와 자전거를 각각 빌렸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 좋은 조건을 많이 갖춘 섬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근데 급경사도 있고..이런곳은 자전거를 끌고 올라 가는수 밖에..때마침 제가 머물던 민박집에 사륜 오토바이(ATV)를 임대하고 있더군요..이 오토바이를 처음 대관령 목장에서 타는것을 봤는데..남들 타는것 보니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처음에 기술이 있는 매니아만 탈 수 있는 오토바이인 줄 알았어요..근데..버튼만 누르면 앞으로 가도록 만들고 4륜이라서 안전하더라구요..(저희 와이프도 자전거 잘 못타는데..2분만에 혼자 잘 탈정도..)
그래서 한대를 빌려 와이프를 뒤에 태우고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쭉 돌면 약 2시간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시간에 약 1만5천원 정도 사장님 인심이 좋아..좀 깍아줌..^^)
약 2시간정도 ATV를 빌려서 경치를 구경하였습니다. 자전거로 올가 가기 힘든 길인 언덕 길, 급경사 길에서 무난하게 올라가 편안하게 선유도를 여행 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타는 재미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ATV로 선유도 주변을 쭉 구경하였는데..
참으로 볼게 많고 사진찍을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섬이라고 느꼈습니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섬...
아참 숙박을 예약 하실때 주의 해야 할 점은 선유도 중심인 선착장 부근에 모든 시설이 밀집하고 있습니다. 장자도, 선유도 외진 부근에 민박을 예약하시면 조용하게 여행하는 것도 있지만..여기저도 돌아 다닐때..거리가 멀어서 장난이 아니랍니다.(제 생각에 여름에 북적 대니깐 이런게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봄이나 가을은 한산하므로 구지 구석진 곳에 숙박을 정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어떤 숙박은 정말 깊숙히 있어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저녁에 와이프랑 저희 숙소 주변 횟집에서 회를 먹었습니다. 현지인 애길 들으니 이곳 회는 전부 자연산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맛있게 잘먹고..마지막 밤을 마감했죠..
선유도..오랜만에 사람 냄새..정이 묻어나는 여행을 한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날씨만 바쳐주었으면 더욱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성수기인 여름에는 모르겠지만. 제가간 봄에는 한적하고 인심이 남아 있는 여행지로 기억에 남습니다.
기회되면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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