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눈을 감아보면 아름다운 그 곳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담한 포구와 그린듯한 해안선 맑은 모래 깨끗한 바다 그리고
병풍처럼 감고 도는 산과 수풀...
올 여름 여러분들을 선유도로 모시고 싶습니다.
몇 해전 여름 휴가를 길 고생과 사람 고생과 바가지 요금에 속상해 하던
제게 친구는 선유도의 깨끗하고 조용하며 순박한 인심들을 얘기하며
제 속을 긁어 놓았습니다.
그렇게 좋아? 그럼 한번가보지 뭐...
이게 제가 선유도에 간 이유입니다.
선유도하면 먼저 기억되는 것들은 올망졸망한 선착장의 첫인상과
명사십리 해수욕장 그리고 깨끗한 서해바다 입니다.
그중 제일은 한편의 영화를 찍은듯한 섬을 따라 도는 자전거 하이킹,
맞아! 한 폭의 그림 속에 내가 들어가던 자전거 하이킹.
선유도는 고군산 열도의 8경 중 중심으로 주위의 대장도, 장자도,
무녀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하이킹의 묘미가 이 들과 함께하지요.
선유도는 군산에서 배로 2시간 내외 정도 걸립니다. 선상에서 커피 한 잔과
서해의 향긋한 자연에 머리결을 날리다 보면 선유도 선착장입니다.
이 곳에는 교통수단이 없고 다만 도보와 자전거 때론 오토바이나 리어카가
전부입니다. 자전거를 집에서 부터 가져갈 필요없이 대여가 됩니다.
연인이라면 2인용은 어떨지....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그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넓고 깨끗한
모래밭이 있고 해안가에서 어느정도 물로 들어가도 얕아서 가족단위나
연인끼리의 오붓한 해수욕장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물은 맑다 못해 코발트빛으로 아마 서해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주기에
충분하리라고 봅니다.
해수욕장 인근에 민박을 하셔도 되고 (비용은 1일 3만원 내외입니다)
야영지를 선택하여 캠핑의 운치도 즐길 수가 있지요.
선유도는 무엇보다도 하이킹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유도를 출발하여 장자, 무녀, 대장도를 하이킹 하는 이색적인 풍경과
경험은 오래 기억될 겁니다. 특히나 장자도와 대장도를 잇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선유도의 일출과 일몰은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을 것이구요.
선유 3구의 전율리 갈대밭도 한번쯤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섬이니까 해산물은 싱싱하고 풍부합니다. 낚시도 가능하고 어스름 저녁에
회전등 들고 게등을 잡아보는 경험도 즐겁고 이곳 바지락탕의 진한 맛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의 소박한 만남으로 이어지는 정도 선유도의 매력입니다.
여타 유명 해수욕장에서의 불쾌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곳의 훈훈한 인심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도회지에서의 화려함이나 휴양지에서의 난잡함을 조금만 자제한다면
당신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정과 인심으로 가장 순박한 곳에서
평생 기억할 즐거움을 갖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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