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화요일..
결혼 8개월차 우리 부부는..
생활의 터전인 경북 구미를 벗어나.. 서해안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워낙에 길치인지라 길을 좀 헤맸는데요..
특히 국제여객선터미널에 간 것이 가장 큰 실수! ^^;;
군산시로 들어오면 금방일 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오래 달려서 도착한 여객선 터미널에는
묵을 만한 숙소도 없고 황량하기 그지없었죠.
뭔가 이상하다 싶어 터미널 앞에 있는 지도를 보니..
아차!!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군산내항이라는 걸 직감으로 알았습니다.
군산내항으로 가니 묵을 곳이 많더군요^^
우리는 가장 예뻐보이는 피카소 모텔로 갔는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넓고 TV도 크고 쇼파도 있고..
여러 가지로 쾌적한 공간이었어요..
열대야로 고생하던 차라 간만에 시원하게 잠들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편의점에서 김밥과 우유를 사들고 터미널에 도착한 우리들..
즐거운 마음으로 셔틀버스에 오르게 됩니다.
8시30분에 셔틀버스 출발(조금 늦은 것 같긴 한데..)!
셔틀버스에서 내려 여객선에 오를 때의 그 기쁨이란.. 크하..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사진도 몇 판 찍고..
나머지 시간은 신나게 잠을 자며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니 OO파크 트럭이 와 있더라구요^^ 전화도 안 했는데..
마음씨 좋아 보이는 OO파크 사장님의 안내로 숙소에 도착,
101호에 묵게 되었어요.
흠.. 예약을 미리 하고 갔는데요..
침대방은 6만원이라길래 그냥 6만원 다 드렸는데..
나중에 다른 손님에게 안내하시는 얘길 들어보니 5만5천원이라고 하시고..
또 아래에 글 올리신 분께는 5천원을 더 깎아 주셨다고 하니.. -ㅁ-;;
조금 속 상한 감은 있어요. 환불해 주세요! ^^
도착한 후 숙소에 짐을 푼 우리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망주봉에 갔습니다.
먼저 망주봉 정상에 올라 선유도의 전경을 바라보고자 했던 마음에서였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습니다 ^^
망주봉 가는 길이 영 관리가 안 되어 있어서요..
입구에서 마음을 돌려 그냥 돌아왔어요.
하지만 망주봉 가는 길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산책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숙소로 돌아온 시각이 약 12시..
배정된 방 101호에 짐을 풀고
점심으로 간단히 냉면을 해 먹은 우리들은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운 모래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더군요.
해운대에는 모래보다 사람이 더 많다던데
이 곳 해수욕장엔 사람이 너무 없어 이상하더라구요.
최고 피크인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도 치고.. 물장난도 하고..
해변가 식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카프리도 한 병씩 마시고..
(준비해 간 간식거리를 안주삼아..)
신나게 놀기를 약 2시간.. 어느새 물이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물이 빠지니 부유물도 많이 뜨고.. ^^
그래서 우리는 바나나보트를 타러 갔습니다.
2인이라고 하니 땅콩보트를 타라고 권하시길래 땅콩보트를 탔죠..
2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나게 탔습니다.
(말만 잘하면 훨씬 싸게도 해 주는 것 같던데요..
싸면 그만큼 재미가 덜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부르는대로 다 드렸죠..)
한참 소리를 질러대며 신나게 파도를 즐기고 있는데..
어라.. 갑자기 모터보트(맞나?)가 멈추는 거예요..
눈을 뜨고 앞을 보니.. 허허.. 우리 서방님
바다 한 가운데 퐁당 빠져 있더군요^^;;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그 후에도 몇 번이나 손을 놓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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