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달 고려 청자가 발견된 군산 앞바다에서 5천 점이 넘는 다량의 고려 청자와 선원들이 사용한 생활용품이 추가로 발굴됐습니다.
특히 뚜껑 있는 청자 밥사발과 수저 받침대가 해저유물 발굴 사상 처음으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 선유도에서 북서쪽으로 26킬로미터 떨어진 십이동파도 앞 수심 16미터 해저.
청자들이 겹겹이 포개진 채 길게 도열해 있습니다.
종과 횡으로 배열된 청자 사이사이엔 완충제 역할을 하는 짚풀과 소나무가 빼곡히 채워져있습니다.
다이버가 먼지를 털어내자 꽃 모양의 화형접시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지난달 1차 탐사에 이어 이번 본탐사에서 발견된 청자는 모두 5천 2백 66점.
대부분 일반 생활에 사용된 2급 청자로 지난 번에 발견된 것을 포함하면 6천 5백점이 넘는 엄청난 양입니다.
특히 청자 밥사발의 뚜껑과 수저 등을 놓는 청자시저받 침대는 해저 탐사 사상 처음 발견된 귀한 유물입니다.
[인터뷰 : 윤용이 교수/ 명지대 미술사학과]
'청자 밥사발 뚜껑은 내륙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고려 시대 생활상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 중간부분에서는 철제솥과 불에 그을린 돌 등이 발견돼 선상에서 선원들이 식생활을 했음이 밝혀졌습니다.
유물이 모두 수습되면서 감춰졌던 선체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체와 선체를 연결했던 나무못과 돛대를 꽂았던 자리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파손 정도가 심해 전체 모양은 알 수 없지만 밑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으로 길이 7미터 폭 2.5미터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이창억 교수/ 울산과학대 기계학부 선박설계]
'배 밑부분과 외판을 연결하는 만곡종통재가 2단으로 만들어진 구조로 우리나라의 함선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
문화재청은 내년 5,6월쯤 선체를 인양해 원형대로 복원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YTN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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