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은 지금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축제는 지난 3일부터 시작돼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가장 예쁠 것이다.
토요일인 9일에는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봄 무용제가 열리고, 일요일 오전에는 전군가도 100리 벚꽃길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군산은 시내 여행을 할 만한 곳이다.
일제시대에 지은 건물들이아직도 남아있어서, 1930년대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기념물로 지정된 건물들도 눈에 띄는데, 장미동에 있는 장기십팔은행 군산지점은 대한제국 융희 1년(1907)에 세워졌다.
일본인이조선 수탈 창구로 썼던 일본은행이다.
부근의 군산세관 구청사 건물은 그 이듬해인 1908년에 지은 건물로, 독일인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유럽양식으로 지었다.
역시 장미동의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23년에 독일인이 설계하고중국인이 시공한 건물이다.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는 경성 외에는 이처럼 웅장한 건물이 없었다고 한다.
장중한 느낌을 주는데, 지붕에 유리창을 내서 실내에 자연채광이 되게 했다.
그밖에도 일본인의 집단 주거지역이었던 월명동과 영화동에는 일제 때지은 집들이 많이 남아있다.
바다로 나가고 싶으면 내항에 있는 군산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선유도 유람선을 타면 된다.
썰물 때면 내항에서 배를 타고, 밀물때면 여객선 터미널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서 배를 탄다.
유람선은 고군산열도를 돌다가 선유도에 정박해 한 시간 정도 자유 시간을 준 뒤에 다시 군산으로 귀항하게 된다.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유람선을 탄 사람은 다시 유람선을 타고 군산으로돌아와야 한다.
선유도에서 쉬었다 오려면, 선유도행 여객선을이용해야 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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