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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밤에 수시탑에 오르면 바닷바람은 시원하고 강줄기를 따라 오가는 각종 선박의 불빛이 물빛과 어울려 차분한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월명공원의 품속에는 1912년에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제1수원지가 물안개를 뿜어내는 산속의 호수로 변하여 산새와 작은 동물들이 목을 축이는 곳이 되었고 설림산 아래 천년고찰 은적사에서는 고목나무 몇그루가 지나온 세월을 얘기합니다.
허위허위 산책로와 산길을 따라 걷고 오르다 보면 저멀리 바라다 보이는 시가지와 넓은 평야 그리고 만경강의 반짝이는 물빛은 월명공원에 들어와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의 기쁨이요 너른 마음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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